바나나&아보카도&오렌지의 진실!!
멸종 위기에 처한 바나나 |
지금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단 한 종이다. 1960년대에 등장한 길쭉하고 굽은 모양의 캔번디시 바나나이다. 그런데 신파나마병의 원인인 TR4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바나나 농가를 휩쓸고 있다. 곰팡이의 일종인 TR4는 토양에 잠복해 있다가 바나나 줄기로 뻗어나가 수분과 영양 흡수를 차단한다. 바싹 마른 바나나 무덤 앞에 속수무책인 건 캐번디시 바나나의 재배 방식 때문이다. 캐번디시는 인위적인 교접으로 만들어진 삼배체 종으로, 생육이 왕성한 대신 자가 번식이 불가능해 줄기를 잘라 심어 번식시킨다. 한 농장의 모든 바나나 나무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질병이 퍼지는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TR4에 대한 면역력이 강한 종을 개발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저렴한 가격에 바나나를 먹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
보이콧 당하는 아보카도 |
가디언은 영국에서 아보카도 메뉴를 퇴출시키는 식당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남미에 있는 주요 아보카도 생산지가 마약 카르텔과 연관되 있기 때문이다. 현비 소작농들이 마약상에게 경작지를 빼앗기면서 아보카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정작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아보카도는 없다. 과도한 아보카도 재배는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물 발자국 네트워크에 따르면 아보카도 1kg을 수확하기 위해선 물 2000리터가 필요하다. 칠레에서는 아보카도 농지 때문에 인근 강이 마를 정도다. 또 아보카도는 항공기로 운송하다보니 아보카도 2개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846.36g의 탄소가 발생한다. 한편에 따르면 벌의 노동을 착취한다는 이유로 꿀을 먹지 않는 비건들에게도 아보카도는 적합하지 않다. 아보카도가 번식의 상당 부분을 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항생제에 중독된 오렌지 |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오렌지 농가는 시트러스 그리닝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테리아가 원인인 질병으로 열매에서 쓴맛이 나게 되고 심지어 열매가 채 익기도 전에 나무에서 뚝뚝 떨어진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오렌지 농가가 있는 32개 자치구가 모두 감염돼 농가들은 많게는 생산량의 40%가 줄어들었다. 시트러스 그리닝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로 확장했고, 결국 환경보건국은 비상시에 한해 항생 물질의 일종인 스트렙토마이신을 연간 65만 파운드까지 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미국에서 해당 성분을 포함한 아미노글리코사이드가 연간 1만 4천 파운드 소비된다는 사실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가. 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항생제의 남용이 박테리아 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잡다한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업로드 오류 임시방편으로 글 올리기!! (0) | 2021.11.15 |
---|---|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1차 시행발안 발표!! (0) | 2021.10.29 |
식재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꿀팁! (0) | 2021.10.17 |
양념들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0) | 2021.10.15 |
물건을 세는 단위 알아볼까요? (0) | 2021.10.05 |
댓글